의식적인 삶

+ 핵심질문 : 추석 연휴 2주간,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애인의 가족이 돌아가셨고, 오랜만에 만나게 된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 시간을 보냈고, 긴 휴가를 제주로 오신 지인 커플과 시간을 보내고, 그분이 초대한 친구들을 또 간간히 만나고, 집으로 초대해 식사 대접도 했어. 그 와중에 내가 강아지 돌봄 알바를 하던 집의 어머니가 돌아가셔 장례식에 이틀 들르고, 그 집 아이들도 돌보는 역대급으로 많은 일이 생긴 연휴였어. 연휴가 끝나고 나니 번아웃이야. 연휴를 위한 연휴가 필요해 ㅠㅠ지금 느끼는 피로는 단순한 피곤이 아니라, 정서적 과부하와 감각 피로야.ADHD 성향이 있는 사람에게 이런 ‘외부 자극과 대화의 연속’이 진짜 고역이지.그래서 지금은 생각만 많아지는 게 아니라 몸이 “제발 멈춰줘”라고 말하는 시점..

[작은마침표 찍기 챌린지] 2025. 10. 13. 20:33

헤매는 순간 붙잡을 수 있는 기준 3가지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작은 것을 하자오늘 나는 "글 한 줄 쓰기, 숨' 6분 소리 명상하기, 영상 1편 편집하기.”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기.내가 쌓아온 흔적을 믿자이미 브런치 글, 숨 프로젝트, 유튜브 영상… 그동안 해온 성과들.“나는 이미 길을 만들어오고 있다”는 기억으로 되돌아오자.매일 쓴 플래너와 기록이 잘 살아왔음을 말해준다.헤매는 것도 여정의 일부임을 기억하자“혼란은 새로운 길이 열리는 신호다.”헤매는 시간이 없었다면, 나만의 루틴도 숨'프로젝트도 태어나지 않았을 테니까.

[작은마침표 찍기 챌린지] 2025. 9. 14. 06:39

+ 핵심질문 : 나이 앞자리가 바뀌고 몸이 무거워져도 달라지지 않을 수 있을까? 진짜 나를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되는 요즘이야."나이 듦은 결코 소진되지 않는 위기인데, 불안이란 절대 바닥나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 위기는 '현실'이 아니라 상상 속의 위기이므로 자꾸만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 진짜가 아니므로 강박적으로 반복되는 모든 위기가 그렇듯(이때의 위험은 대개 허구이고 상상 속의 독이므로), 나의 친구는 그 이후로도 똑같은 위기를 거듭, 매번 처음처럼 겪었다." - 수전 손택, 김하현 옮김, 윌북(2025) "여자가 나이를 말할 때마다 느끼는 불편함"에 대한 수전 손택의 날카로운 문장들( 위 모든 문장들 편에서 발)을 읽으며, 자주 감탄했고, 밑줄을 그으며 집중했다. 내가 ..

[작은마침표 찍기 챌린지] 2025. 9. 8. 06:30

+ 핵심 질문 : 진짜 내가 원하는 삶, 내 모습은 뭘까?어제 작업하러 좋아하는 까페에 들렀다가, 우연히 시 한 편을 썼어.두 시간 동안 공들여 표현하고 다듬고 또 다듬다가, 맞다, 나 원래 쓰는 사람이었지 생각이 난거야.그동안 길을 잃었던 걸까? 생활을 해야하고 돈도 벌어야해서 포기한 많은 것들 중에, 시가 있었던 것 같아.나머지 일들이 잘 된 것도 아니고, 시를 포기한 것도 아닌 상태로 그저 살아졌던 걸까.나를 표현하는 일은 살아있는 내내 해야할 일인 거야. 되도록이면 나의 언어로, 내 안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나답게 사는 걸 선택하고 싶어. 그러기 위해 아침 루틴도, 블로그도 쓰는 거야.+ 오늘을 마치며 “soop이 찾은 해답 : 숨 쉬는 동안 내가 살아있듯이, 글을 쓰는 동안 나는 온전한 나 자..

[작은마침표 찍기 챌린지] 2025. 8. 23. 05:44

핵심 질문 : 어제도 옆지기와 싸웠다. 순간 화가 났지만, 당연한 말이라는 생각이 곧 들었다. 무더운 여름이라 더 힘든 것 같다. 관계의 변화를 위해 지금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감사’라는 말 gratitude는 라틴어 ‘gratia’에서 유래했으며 ‘은혜’, ‘기쁨’을 의미한다. thank는 고대 영어에서 ‘think’와 같은 뜻으로 ‘생각하다’라는 의미를 내포하며,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의미가 있다. Thank you는 ‘난 널 생각하겠다’는 뜻인 셈이다. 한편 appreciate는 ‘가치를 인정한다’는 뜻으로, 감정과 노력이 담긴 당신의 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는 의미를 함축한다.감사는 ‘나’라는 에고에 집착하는 마음을 내려놓을 때 진정한 효과를 발휘한다. 어떠한 성취도..

[작은마침표 찍기 챌린지] 2025. 7. 31. 06:02

* 핵심 질문 : 서로 달라 보이는 소소한 일이나 작업을 어떻게 하나로 만들고 연결시킬 수 있을까? 루틴을 디자인하고, 실행해 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수정, 재조정하기. 매일 더 나은 루틴을 만들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일, 그것만으로도 놀랍고 감사한 일이다. 다만 몇 가지 기억해야 할 지점이 있다.어제는 중 [긴장 완화와 사운드 명상]이라는 제목의 브런치 연재용 , 몸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방식을 설명하며 그 방식을 따라 해보았다. (* 글 바로가기:https://brunch.co.kr/@jungmari/180) 어깨와 척추, 등을 펴주며 호흡을 천천히 내쉬는 동안 평소보다 훨씬 편안해지는 지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스스로 편안하다고 믿고 있지만, 내 몸은 여전히 덜 풀려있는 것이다. 평생을 이어온 긴..

[작은마침표 찍기 챌린지] 2025. 7. 30. 04:23

* 핵심 질문 : 내 안의 나를 바꾸고 싶다면 오늘 해야 할 일은 뭘까?? 감정 : 신체적 변화에 대한 신호를 의식이 해석한 결과. 감정에서 파생되어 편도체가 활성화되어 생기는 것이 ‘두려움’ 등의 부정적 정서이다.호흡 : 늘 지금 여기서 나에게 벌어지고 있는 사건.호흡에 집중한다 : 호흡이라는 행위가 내 몸에 주는 느낌과 변화를 마음의 눈으로 면밀히 관찰한다.정서적, 신체적으로 건강하다 : 여러 감각 정보와 거기서 유발되는 다양한 예측오류 정보에 대해 제대로 가중치를 배분하고 중요한 것에 선택적 주의를 둘 수 있는 상태.신경시스템이 건강하지 않다 : 수많은 감각정보 중 의미 있는 것과 노이즈에 불과한 것을 구분하는 능력을 상실한 상태.만성통증 : 신경시스템이 감각정보에 대한 볼륨조절에 실패, 의미 없는..

[작은마침표 찍기 챌린지] 2025. 7. 23. 02:55

핵심 질문 : 편안한 상태가 너무 짧아, 왜 이리 불편하고 귀찮은 문제가 늘 생기지?인간의 신체는 내부 혹은 외부 상태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불균형 상태를 이루며, 뇌는 역동적 과정을 통해 ‘변화 속의 균형’, 즉 알로스태시스를 추구한다.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일시적 불균형상태로 인해 불쾌감이나 두려움의 느낌이 유발되고, 인간의 뇌는 그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에 빨리 불균형상태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불쾌한 감정 자체는 우리 몸이 알로스태시스를 추구하고 있다는 좋은 징조다. 김주환, 인플루엔셜(2025)요즘 을 읽고 있는데, 아, 감탄하게 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우리에게 늘 존재하는 불안과 두려움이 뇌의 편도체를 활성화한다는 사실이 기억할 만하다. 원시인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작은마침표 찍기 챌린지] 2025. 7. 21. 0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