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표찍기#011] 루틴이 삶을 바꾸는 과정의 비밀

지속 가능 지속 가능한 방

* 핵심 질문 : 아, 오늘은 하지 말까? 싶을 때, 나를 다독여주고 제자리로 돌려주는 루틴이 필요해. 어떤 방식을 찾고 실행하면 좋을까?

 

지속 가능한 방식을 선택해 매일 한 숨' 씩 실천하기

 

매일 새벽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한 번씩 하다 보니, 어느새 한 달 째다.

구독자가 많거나, 많은 사람이 듣는 방송이 아니다.

나와 단 한 사람(우연히 나를 발견한 열정이 넘치는 아랍소녀!)이 매일 방송을 지킨다.

나머지는 잠시 들어와 머물다가 나간다.

 

뭐가 문제인지, 어떻게 해야 사람들을 머물게 할 수 있는지를 낮 시간 동안 연구한다.

대부분 미세한 사항들, 카메라의 구도, 조명, 제목과 썸네일, 배경 소리의 볼륨,  특히 시간의 흐름을 알리는 종소리를 직접 제작하는데, 믿을 수 없게도 그 종소리가 만들 때보다 실제 사용 시에 크게 들리거나, 여전히 더 나아질 여지가 있기에 아, 오늘도 부족해, 있다가 다시 수정하자,며 매일 업데이트 중이다.

 

단지, 고요해 보이는 방송 화면이 전부일뿐인데, 살아오며 배우고 알게 된 모든 지식과 경험이 총동원된다. 방송을 시작하기 전 테스트하고, 마음먹기까지 준비 시간이 오래 걸린다. (ADHD성향의 슬픈 특징이다. 공부하려고 마음먹고 준비하는데 가끔 그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렇지만, 방송이 시작되면, 미친듯한 즉시 몰입이 시작된다. 혼자 하던 때보다 몇 배는 강력해서, 예외없이 3시간 할 일을 1시간에 마칠 수 있는 하이퍼포커스 상태가 된다. 이 라이브 방송을 하며, 매일 글을 쓸 수 있고, 모닝 루틴과 숨'프로젝트 정리를 무리 없이 진행하고 있다.

 

 

내가 사용하는 시간은 6분을 1숨'(한 숨')으로 하는 새로운 단위다. 매일 하는 루틴 중에, 1숨' 내레이터 루틴이 있다. 6분 동안 뭘 한다는 소리야? 할 만큼 단순하지만, 지속 가능하고, 하루 종일 나를 내레이터 훈련 상태에 머물 수 있게 하기에 짤막하게 소개한다.

 

첫 1분은 턱 근육과 귀 윗부분을 마사지하고, 어깨의 긴장을 풀어준다.
다음 1분은 침묵하며 호흡을 정돈한다. 코로 깊게 들이쉬고 입으로 길게 내쉬며 마음을 진정시킨다.

다음 1분 30초 간 내가 기억해야 할 문장을 천천히 선명하게 발음하며 읽어본다.
내레이터 훈련에 필요한 간단한 확언 같은 문장들이다.

"사람의 마음은 소리의 깊이를 기억합니다.
나는 오늘 그 마음을 담아 이야기를 전합니다.
내 목소리는 내가 듣고 싶은 목소리인가?
이 소리를 들은 누군가의 마음에 남을 수 있을까?"

마지막 2분의 시간 동안 내가 작성해 둔 숲섬선언문을 또박또박 읽으며 고칠 부분을 수정하거나 추가하며 사명서를 완성시킨다. 내일이 되면 추가하거나, 고칠 부분이 생길지도 모르지만, 오늘만큼은 스스로 작성한 가장 훌륭한 완성작이다. 내레이터 훈련을 하고 나면, 하루 중 생각날 때마다 낭독하게 되는 일이 많아지고(낭독하면 읽던 책이나 공부에 즉시 집중하게 된다), 발음이나 내 태도에 좀 더 집중하게 된다. 무엇보다 내가 하는 말과 의도가 누군가의 마음에 남을 만한 말인지 모니터링하는 상태를 이어갈 수 있다. 불완전한 상태인 지금, 여기의 내 상태가 가장 완전한 상태임을 매번 느끼게 된다.

 

시작 단계이지만 <숨'프로젝트>를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내게 저절로 주어지던 하루라는 시간을 스스로 고쳐가고, 몰입하고, 의도를 가지고 무언가를 창조해 가는 도구로 인식하며 사용하기 시작할 때, 나는 달라지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며, 내가 원하는 상태로 늘 깨어 있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경쟁이 아닌 이어짐을 택합니다.
이 길을 걷는 수많은 이들과 실처럼 연결되길 바랍니다.
나의 작은 루틴이 누군가의 희망이 될 것을 믿습니다." - "soop의 숲섬선언문 중

 

오늘을 마치며 “soop이 찾은 해답 :
문제라고 생각되던 것들은 이제 내가 해결해야 할 과제, 수수께끼가 되었어.마치 어려운 레벨의 게임을 해나가는 즐거움이 있듯, 어려운 문제일수록 해결하면 뿌듯함과 깨달음이 남아. 하나씩 직접 수선하고, 바꿔가며 한 걸음 씩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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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브런치북 <숨'프로젝트>의 일부로,
일상에서 발견하는 성찰과 성장의 과정을 진솔하게 담습니다.
<작은 마침표 찍기 챌린지> 매거진은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이곳에 같은 형식의 글을 올려주세요. 언제라도 환영합니다 :)
지금 용기를 내면, 바로 내 삶이 달라집니다.

 

 

� 숨 프로젝트가 더 궁금하다면:

→ 숨'프로젝트 브런치북 바로가기: https://brunch.co.kr/brunchbook/soomproject

→ 매일 4시-6시 열리는 “soop의 Live Study Stream 바로가기 : https://www.youtube.com/@soopsum/streams

→ <작은마침표 찍기 챌린지>를 실시간으로, 날 것 그대로 읽고 싶다면 티스토리 블로그 <의식적인 삶> 바로가기 : https://elleyj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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