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5년 일기 쓰기로 더 성장하는 나

 

바쁜 일상에서 우리는 얼마나 자주 스스로를 돌아보며 살고 있을까요?

살다 보면 하루가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어제와 오늘이 비슷하게만 느껴집니다.
그런데 한 권의 일기장이 우리의 삶을 조금씩 바꿔줄 수 있다면, 어떨까요?

오늘은 하루 10분, 5년 일기를 쓰며 삶의 흔적을 남기고,
그 기록 속에서 성장해 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

1. 5년 일기란 무엇인가요?

5년 일기는 하루에 서너 줄씩 5년간 기록하는 일기입니다.
한 페이지에 날짜가 5년치로 나눠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3월 31일 페이지에는 2025년, 2026년, 2027년, 2028년, 2029년의 일기를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됩니다.

처음엔 단순한 메모처럼 보이지만, 해가 갈수록 5년 일기는 그 진가가 드러납니다.
1년 전 오늘의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어떤 고민을 했는지를
지금의 내가 마주할 수 있게 되니까요.
그 순간 우리는 자연스럽게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조용한 성장을 실감하게 됩니다.

---

2. 정말 10분이면 충분할까요?

5년 일기는 장문의 일기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날의 인상적인 사건, 감정, 혹은 짧은 다짐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오히려 짧기 때문에 꾸준히 쓸 수 있고,
짧은 문장 속에 오히려 진심이 압축되어 고스란히 담기기도 합니다.

“혼자 걸어오는 길에 벚꽃이 피어 있었다. 이 거리를 조용히 청소하고 돌보는 사람들을 생각해 본다.”
“마음이 지쳐서 오후에는 쉬어가기로 했다. 작년의 나를 보니 잠시 목적을 잊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은 조금 쉬자.”
이런 단순한 문장도 1년, 2년, 5년이 지나고 보면
자신만의 성장을 기록한 특별한 다이어리가 됩니다.

---

3. 매일 쓰는 습관이 주는 힘

하루 10분, 글을 쓰는 시간이 일상에 자리 잡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정돈하게 됩니다.
감정을 억누르거나 밀어내는 대신,
조용히 바라보며 기록하며 자연스럽게 흘려보낼 수 있게 되지요.

또한 글을 쓰는 손끝을 통해, 우리는 내면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듣게 됩니다.
지금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무엇을 향해 가고 싶은지를 조금씩 깨닫게 됩니다.
이런 기록은 단순한 일기를 넘어서
자기 돌봄의 도구가 되고, 자아 성찰의 기반이 되어줍니다.

---

지금 사용 중인 Mattburgundy 5년 다이어리, 사진출처:쿠팡

 

4. 5년을 바라보는 시선

보통 사람들은 하루를 기준으로 목표를 세우거나
최대한 길게 잡아야 1년 정도 계획을 합니다.
하지만 5년이라는 시간을 떠올려 보면
우리는 훨씬 더 유연하고 깊은 시야를 갖게 됩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매일 쓸 수 있을까?” 싶은 걱정이 들 수 있지만,
한 달, 세 달, 1년이 지나면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내가 마주하는 그 시간이
무척 특별하고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깨닫게 됩니다.
나는 매일 조금씩 성장해 왔고,
그 기록들이 모여 나만의 궤적을 만들고 있다는 걸요.

---

5. 일기장을 고르는 작은 즐거움

요즘은 다양한 형태의 5년 일기장이 나와 있습니다.
하드커버 북 스타일부터 심플한 노트 형태,
디지털로 기록할 수 있는 앱까지 선택지도 다양하지요.

자신이 꾸준히 열어볼 수 있는, 손에 익숙한 도구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펜 한 자루를 함께 곁들이면
그 자체가 ‘나를 위한 특별한 작은 의식’이 됩니다.

글을 쓴다는 행위가 단지 습관이 아닌
자신과 만나는 진심 어린 시간이 될 수 있도록요.

---

마무리하며: 기록이 남긴 흔적이 나를 만든다

5년 일기를 쓴다는 것은
‘내 삶이 사라지지 않고, 어디엔가 남아 있다’는 믿음을 주는 일입니다.
무엇보다 그 기록은 내 삶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게 해 줍니다.

처음에는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년 뒤, 2년 뒤에 페이지를 넘기며 예전의 나를 마주하면
분명히 느끼게 될 거예요.

"아, 나는 가만히 있지만은 않았구나.
어느새 여기까지 걸어왔네."

그 순간, 우리는 지난날의 자신에게서
“잘하고 있어, 괜찮아”라는 따뜻한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를 위로하고 내일의 나를 응원하는 특별한 글쓰기.

5년 일기 쓰기가 주는 가장 큰 장점은
지나간 나와, 지금의 나, 그리고 앞으로의 나를
하나로 이어주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오늘도 10분만 시간을 내어, 조용히 앉아 일기를 써보세요.
그 한 줄이 당신을 성장하게 할 겁니다.
작지만 당당하게, 느리지만 확실하게.

---

이 글은 <의식적인 삶> 블로그 프로젝트의 일부로, 루틴을 통해 일상을 더 따뜻하게 살아가려는 모든 분을 위한 글입니다.